서울교통공사, 서울시 도농상생 정책 일환

성주군 직거래장터
성주군 직거래장터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도시와 농촌간 상생 발전을 돕기 위한 직거래 장터가 서울 지하철역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의 도농 교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하철역에서 지역 특산물을 개방형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4월 남해군, 5월 성주군, 7월초 무안군이 직거래 장터를 마련했다. 무안군 행사는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열렸다.

장터에 나온 상품은 대부분 하루나 이틀 만에 전부 판매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성주 참외 3200㎏이 이틀 만에 모두 판매됐고 무안군 양파는 하루 만에 판매 목표치를 달성했다.

19일에는 의성군이 자두와 마늘을 판매한다. 25일에는 남해군 마늘 판촉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대도시 소비처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추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군의 우수 농산물인 마늘, 시금치 등을 대도시에 널리 알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마늘 시세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마늘 농가를 위해 7월25일부터 이틀 간 2호선 잠실역에서 다시 특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준비한 지하철 내 직거래 장터가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소득 향상과 농촌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지하철 이용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농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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