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권 ‘올드보이의 귀환’과 관련해 비판적 견해를 보인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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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본의 수입규제 관련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내각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나 이런 상황에서 인사권의 선택폭을 넓혀주기 위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담이라는 전제 하에 최 위원장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계실 때 두 부처간 업무협조가 굉장히 잘됐다"며 "그래서 시장 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서 일할 수 있도록, 두 부처 수장도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일할 수 있는 분들로 임명되실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곁들어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기가 3년이지만 역대 위원장 중 3년을 다 채운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브리핑 후 '내년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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