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가 18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우리나라가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권에 들 것이란 예보에 따른 조처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세종대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영 장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태풍 다나스가 20일 전남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위기 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향후 태풍의 진로와 세력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4개 시·도에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의 현장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회의에서 "강원 산불 피해 지역과 과거 자연재난 피해 복구사업장의 피해 재발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아 상황대응 해달라"며 "국민들도 침수·붕괴 우려 지역의 출입을 자제하고 태풍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지자체와 함께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침수사고가 빈번한 지역의 차량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 여름 행락철 인파가 집중되는 해양 피서지와 수산 증·양식 시설에 대한 순찰과 출입 통제도 강화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