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지탄이나 비난도 달게 받으며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음주운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허용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
주엽동 주민에 의한 주민소환 청구 사유에 대해..."일부 오해와 사실 관계에 다른 부분이 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이 최근 고양시의회 안 밖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고양시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나섰다.

이윤승 의장은 7월 18일 '105만 고양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고양시를 기대하며 성원해 주신 105만 고양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안겨 드렸다."고 밝히며, 의장으로서 책임을 크게 통감하며 고양시의회를 대표하여 시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른 어떠한 지탄이나 비난도 달게 받으며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승 의장은 주엽동 주민에 의한 주민소환 청구 사유에 대한 일부 오해와 사실 관계에 다른 부분이 있어 105만 시민여러분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창릉신도시 건립, 대곡역 국제교통물류허브,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생산시설 건립 검토와 관련 고양시의회는 시민의 우려와 불안감을 시장에게 전달하지 않고 민의를 묵살하고 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

▲지난 6월 19일 제2차 본회의에 방청을 위해 방문하셨던 3기 신도시 건립을 반대하시는 시민 중 현장에서 구성된 시민대표단이 본인과 면담한 자리에서 창릉신도시 건립, 대곡역 개발계획, 수소공장 관련사항 등을 포함한 8개 항목에 대해 건의한 사항을 집행부(고양시)에 6월 25일 문서로 송부하여 회신된 결과를 7월 10일 재개된 시정질문 방청을 위해 방문하신 시민대표께 의회사무국 직원을 통하여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 시민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는 내용과 창릉 신도시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을 때 현장 바로 건너편에서 웃으며 공연을 관람하여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

▲당시 이슈인 3기 신도시와 관련 시민여러분들의 집단적인 항의전화와 대규모 문자, 그리고 언론인들의 계속된 취재 요청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불가하고 일상생활마저 어려워 부득이하고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또한 시민들의 3기 신도시 반대 집회 때 인근 행사장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집회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강경자 의원에 대한 징계 처리안은

▲고양시의회 입법고문의 법률적 자문내용과 모 연합회가 고양지청 민원실에 강경자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검토한 결과 형사사건에 연루된 지방의회 의원의 징계여부는 재판 결과 유죄 또는 무죄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요구 시한의 시효중단과 무죄 추정주의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자문에 따라 징계처리안을 유보했던 상황이며 당시 본회의 때도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 음주 시정질문을 불허해야 한다는 시의원들의 주장을 묵살한채 해당의원에게 발언권을 줬다는 부분은

▲당시 부의장으로부터 해당 의원에 대한 시정질문 만류 요구가 있었으나 해당의원의 별다른 의사표명이 없어 부득이 시정질문의 기회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늦게 경찰서로부터 공식통보를 받았으며, 당시 상황을 대처하지 못한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창릉 신도시 건립 사업에 대해서 몰표로 찬성 결의안을 통과 시키고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 행정사무조사 안건에 대해서는 몰표로 부결시키는 등 당리당략에만 몰두해 패거리 의정활동을 일삼았다는 내용은

▲의장으로서 당적은 가지고 있지만 고양시의회에서의 중요사안에 대한 결정은 의장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 전체의 회의체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정된 안건은 일부 의견 차이가 있었으나 정상적인 의사진행 절차에 따라 찬반 토론을 거쳐 표결로 처리된 결과다.

- 시장 보좌관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들을 만큼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킴으로 고양시민 전체를 모독하는데 일조했다는 부분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에 대한 지나친 해석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유야 어찌 됐던 앞으로 고양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깊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105만 고양시민들께는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고 의회에서는 충분한 소통과 대화를 통한 협치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진행을 전개하여 의원으로서 의무와 도리를 다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윤승 의장은 "음주운전이 가져올 수 있는 생각하기도 끔직한 결과를 두고 볼 때 음주운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허용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의원의 연이은 음주운전은 고양시민에게 큰 실망을 주었으며, 고양시회로서는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이제는 우리 의회에서 깊은 자성과 새로운 대책 마련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고양시의회가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고 105만 고양시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은 조금 더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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