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난 9일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본회의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6월 임시국회 역시 성과 없이 종료돼 ‘맹탕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본회의가 예정된 19일 역시 여전히 개의 여부가 불확실하다. 몇 차례 원내대표 간 대화를 통해 일정논의가 있었지만 결렬을 거듭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4일 당시 합의문대로 18~19일 양일간 본회의 일정을 잡고 추경안 처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상정 및 표결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의사일정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한 채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철회촉구 결의안 등의 처리도 힘들 예정이다. 미세먼지·강원 산불·포항 지진 등 재해 관련 내용이 포함된 추가경정(추경) 예산안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변경,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은 공전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나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초당적 협력’을 한다는 공동 발표문을 만들어 국회 개의에도 청신호가 켜진 듯 했지만 이 역시 추경과 외교안보라인 교체 등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국회가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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