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타겟 ‘탕진잼 ’명소 대구에 첫 선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동성로에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첫 선을 보인다.

대구백화점은 본점 지하1층에 ‘삐에로쑈핑’을 20일 오픈한다고 전했다.

면적은 약 1398㎡(423평) 규모다.

삐에로쑈핑은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B급 감성의 만물 잡화점으로 ‘Fun & Crazy'를 콘셉트로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가격’을 표방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동성로 상권의 중심에 있는 대구백화점은 가성비와 경험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소비트렌드와 이에 부합하는 삐에로쑈핑이 동성로 일대의 20~30대를 불러모을 수 있다는 점,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삐에로쑈핑은 동성로가 대구 지역 쇼핑의 상징적 상권이자 20~30대가 주 소비층이라는 점에서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천냥코너부터 명품을 비롯한 생활잡화, 식품, 가전제품 등 3만여 가지의 상품을 판매하는 삐에로쑈핑은 대구백화점 오픈 시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젊은 세대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코너 및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운영시간도 백화점 영업시간과 달리 오전 10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 날짜가 확정되면서 '오픈 축하 상품 찾기', '어플을 통한 할인권 증정', '카드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인싸들의 놀이터’라고도 불리는 삐에로쑈핑의 대구백화점 오픈은 공사중인 현장 사진과 함께 이미 각종 SNS상으로 퍼지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스타그램 실시간대구, 대구핫플 등 지역의 대표 SNS에는 1천개 이상의‘좋아요’와 높은 기대감을 표현하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삐에로쑈핑을 체험하기 위해 서울이나 부산 등 타지역으로 가던 지역 소비자들의 발길도 대구백화점으로 향할 전망이다.

대구백화점은 삐에로쑈핑의 오픈과 함께 젊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매장을 유치함으로써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30대 주부들이 선호하는 어린이 체험놀이터 ‘펀토리 하우스’오픈과 함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대만 버블티 1위 브랜드 ‘쩐주단’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8월에는 베이커리 카페도 오픈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 박효진 점장은 “매장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의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삐에로쑈핑의 오픈으로 대구백화점뿐만 아니라 동성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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