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자료들 제보 받은 거냐” 묻자 하태경 “우수한 비서진들이 찾았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81회에 출연해 북한 핵무기가 일본제라고 말했다.

박종진 앵커는 하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고는 “일본은 북한이 핵무기 만드는 데 일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는 메이드 인 재팬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게 산케이신문 2009년 기사다”라며 “산케이신문이 우리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 핵무기는 메이드 인 사우스코리아다’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자기네 2009년 신문에 ‘북한의 핵무기는 메이드 인 재팬’이다”라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진 앵커는 하태경 의원에서 기자회견 자료를 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 앵커는 하 의원에게 제보 받은 것인지를 물었다. 하 의원은 “제보 받은 건 아니다. 자체 우수한 비서진들이 찾았다”고 공을 돌리며 “대정부 질의를 준비할 시간에 딴짓하다 발견했다”며 웃었다.

사실 하 의원이 발견한 일본 안전보장무역정센터의 ‘부정수출사건개요’, 경시청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등 부정수출 사건 목록’ 등은 이미 공개돼 있는 자료였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는 의원실에서 하 의원과 비서진 등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었다.

한편 하 의원은 일본과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하 의원은 “원래 산케이, 요미우리가 나를 좋아했다. 국회 들어오기 전에는 북한 인권, 북한 정권 치부를 폭로하는 데 앞장섰다”며 “내가 가면 (기자회견할 때) 일본 언론이 쫙 들어왔다. (심지어) 내가 쓴 책이 한국보다 일본에서 잘 팔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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