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미국 국무부는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벌이는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현지시간) 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공방을 진화하기 위해 미국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은 양국 모두 역내 주요 사안들에 집중하라고 또다시 촉구하는 것 말고는 중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관계자는 “미국으로선 가까운 두 동맹국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번 현안을 해결하기를 계속 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과 일본이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미국은 양국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를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