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17년 11월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출입기자단 메시지에서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의 한일 간 갈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일본 언론은 경제보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었으며 문 대통령은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나에게 (한일 문제에 대해) 관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둘 다 내가 관여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럴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거기에 있다”며 “그들이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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