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구매자로서 조용한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지금의 불매운동 양상”이라며 “자연스럽고 합헌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우리가 국산화 노력을 많이 했지만 기술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루아침에 될 수 없어, 50년째 일본에게 무역흑자를 안겨줬다”며 “그런데 이것을 무기로 삼아 우리의 주요 산업분야의 기업들에게 원자재 공급을 통제해 한국경제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출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번 불매운동은 정부에서 캠페인을 한 것도 아니고 시민단체가 주도해서 한 것도 아니다”며 “정부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됐다는 것을 알고, (그런 시민들) 개개인의 자연스러운 판단과 선택으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일본의 행위가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에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무역이라는 것은 쌍방이 이익을 본다는 전제하에 잘하는 것을 팔고 못하는 것을 수입하는 것이다. 이런 전제 위에서 서로 간 계속 거래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 특정한 분야에 전문화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근본적으로 자유무역의 국제 분업체계 신뢰를 훼손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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