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19일 오전 4시 11분경 서울 종로구 소재 파이낸스빌딩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사진=우리공화당 제공]
우리공화당이 지난 19일 오전 4시 11분경 서울 종로구 소재 파이낸스빌딩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사진=우리공화당 제공]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 등에 천막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온 우리공화당은 2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 설치해 서울시·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측면에 천막 3개동 설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6시 58분쯤 먼저 천막 1개동을 세운 후 추가 설치했다.

이들은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 후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해 이곳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광장 옆 도로에서 천막 1개동을 가져왔다.

이후 우리공화당 측에서 추가 천막 설치를 시도했지만 서울시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당원 1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계속해서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추가로 천막 2개동을 설치했다.

이들은 오후 9시 20분쯤 집회를 마무리하고 천막을 지키는 철야 인원 등을 제외하고 광장에서 해산했다.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 처음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첫 강제철거를 진행했지만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에 맞춰 불법천막을 자진해 청계광장 쪽으로 옮겼고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6일 불법 천막 4개동을 다시 설치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6일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전에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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