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최근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증가로 주민 불편이 발생하고, 길 고양이 개체수 조절사업 효과 증대를 위해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권역별로 3개소 장기동 장성초등학교 앞, 두류3동 주택가, 도원동 도원근린공원 부근에 설치해 자원봉사자(캣맘)을 활용해 해당 급식소 먹이주기 및 청결을 관리한다.

또한, 급식소 주변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TNR)수술을 실시해 개체수를 조절한다.

급식소 시범설치로 길고양이로 인해 쓰레기봉투 훼손, 울음소리 등 주민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길고양이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과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동물보호는 물론 감염질병 우려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달서구는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동물보호·복지 관련 조례제정 및 반려견 놀이터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반려동물 1000만인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길고양이 등 유기동물에 대한 구조와 치료, 생명존중문화가 확산되어 올바른 반려문화를 조성하여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달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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