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YUSAE’팀 종합우승, 4년 연속 우승하며 대학 최강자 ‘우뚝’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2019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가 4일간의 열정의 질주를 마치고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대회기간 내내 많은 비가 내렸지만, 대학생들의 꿈을 향한 열정의 질주는 막을 수 없었다.

24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기대, 원광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총 18개 대학에서 21개 팀이 참가했다.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차량 디자인의 독창성, 안전성, 정비용이성, 대량생산성 등을 겨루는 정적 검사와 가속력, 최고속도, 바위타기, 진흙통과 등 동적 검사를 비롯해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영남대 정수장 뒷산 3.5km 오프로드 트랙에서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력 테스트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영남대 ‘YUSAE’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영남대 ‘YUSAE’팀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에 오르며 자작자동차대회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준우승은 계명대 ‘SPEEDING’ 팀이 차지했다.

계명대학교 속도위반 팀의 심현석(기계자동차공학과 4학년) 팀장은 “올해로 대회 참가가 네 번째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대회에 참가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도 늘고 수상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 올해는 대학생으로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대회도 마음껏 즐기고 꼭 좋은 성과를 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하면 전공으로 배운 이론과 지식을 실제 자동차를 제작하고 운용을 해보면서 전공 역량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후배들도 재학시절 꼭 자작자동차대회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추억도 만들고 경험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24년째 대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위원장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황평 교수는 “태풍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학생들이 자동차설계에서 제작, 운행까지 직접 연구하고 작업해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을 것”이라면서 “비가 오는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회 현장을 이리저리 누비며 얻은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1996년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승인을 받고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대회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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