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는 신혼부부에게…최장 10년 무이자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월세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2500호의 입주대상자를 모집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500호 가운데 40%(1000호)는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지난 2012년 도입됐다.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올해 6월말 기준으로 9316호에 전월세 보증금이 지원됐다. 

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간 지원할 수 있다. 재계약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시가 지원한다. 임대인(주택소유자)이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 재원으로 대납한다.

지원 대상자는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20%)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799만원 이하여야 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는 4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총수입은 616만원 수준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이다.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대상주택의 전용면적은 1인 가구는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홈페이지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방문 신청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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