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2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를 주체로 ▲일본 정부가 한일 우호 관계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으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교란하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보복적 수출규제 조치 즉각 철회할 것과 ▲수출규제 조치를 합리화 의도로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뉴스를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로부터 국내 산업과 경제를 보호하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외통위는 지난 17일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5개의 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개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의결하지 못했다.

이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에서 외통위 차원의 결의안 의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 3당이 7월 임시국회 등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해 본회의 의결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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