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주문 후일담 오가...초복 이어 "중복에도?"

배달음식 인기 순위 1위 치킨 <사진=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몸보신용 보양식을 먹는 복날. 지난 초복(初伏)에 이어 중복(中伏)인 오늘(22일), 배달앱은 여전히 서버와의 전쟁 중이다. 소비자들은 저마다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이 제공하는 쿠폰을 내려받아 치킨 주문 건에 대한 후일담을 나누기 바쁘다. 특히, 저녁 시간대만 되면 '주문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 진다.

지난 초복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주문 경험담을 두고 '성공'과 '실패'로 나뉘었다. 워낙 많은 이용자들의 앱 동시 접속으로 앱 접속에 실패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문완료가 됐다고 해도 주문 건에 대한 정보가 해당 점포로 전달되지 않아 40여 분 후 자동 취소되는 사례도 잇달아 발생했었다.

중복인 오늘도 '치킨 주문 전쟁'은 똑같은 모양새다. 요기요 앱을 이용한 A씨는 "결제 진행중에 되지 않아 주문을 끝내니 돈은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아무것도 볼 수 없는데다가 앱 또한 접속이 안된다"고 말했다. B씨도 "초복때도 그러더니 또 서버가 '터져버린 것'이 아니냐"며 "준비도 제대로 안하고 (초복 날 처럼)그대로 진행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시간(5시) 기준 요기요 측은 앱을 통해 "트래픽 초과로 서버 정비 중이오니 20분 후 재접속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리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올해 말복(末伏)에는 과연 '주문 전쟁'이 사라질 수 있을 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