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남부대 앞 6차로에서 '첨단예술축전'이 열렸다.(사진제공=광산구청)
▲19일 남부대 앞 6차로에서 '첨단예술축전'이 열렸다.(사진제공=광산구청)

[일요서울ㅣ광주 임명순 기자] 광주 광산구는 지난 19일 수영대회가 열리는 남부대 앞 6차로에서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테마로 열린 ‘첨단예술축전’이 성황리 마쳤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예술축전 은 광산구 청소년들과 첨단 지역 주민들이 500m의 차 없는 거리를 가득 채우며 오후 4시부터 시작해 밤늦도록 그 열기를 이어갔다. 쉼 없이 내린 장맛비도 축제의 열기를 잠재울 수 없었다.

80여 개의 부스가 양편으로 늘어선 가운데 거리 곳곳에서 40여 개의 공연이 펼쳐졌고, 수십 개의 깃발을 앞세운 주민들의 퍼레이드는 빗속에서도 장관을 이뤘다.

특히 첨단 주민들뿐만 아니라 광산구 지역의 청소년들도 한 학기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부스와 퍼레이드로 내놓아 마을축제의 새로운 전형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자동화설비공업고 학생들은 생활 속의 과학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당을 열었고, 에코 전력, (주)DK 등 광산구의 유망 중소기업들도 여기에 함께 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전통의복 체험은 외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행사장 곳곳에서 프린지 공연, 재즈콘서트, 전통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북돋웠다.

물놀이장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끊이지 않고, 빗속에 펼쳐든 형형색색의 우산들이 한여름 밤 이채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축전을 준비한 주민자치회의 김도훈 씨(50세)는 “첨단 주민들의 꿈이 피어났고, 희망의 들뜸이 있었다. 다양한 공방과 체험마당에서는 문화예술이 꽃피어졌다”고 평했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이번 첨단예술축전은 마을축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그 첫걸음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맞물려 청소년과 어른,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되어 뿌듯하다. 이후에도 이번 첨단예술축전처럼 지역마다 특별한 마을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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