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구 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5차 강제집행이 진행된 지난 4월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구 시장 내 활어보관장에서 관계자들이 집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량진 구 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5차 강제집행이 진행된 지난 4월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구 시장 내 활어보관장에서 관계자들이 집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맞서고 있는 구(舊)수산시장 잔류 상인들에 대한 법원의 8차 강제 명도집행이 23일 오전 진행되고 있다.

구시장 상인 측 시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강제집행은 오전 6시 55분경 시작됐다. 법원 집행관 및 수협노량진수산 측 15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제집행 현장에서는 이를 막으려는 상인들과 집행을 강행하려는 수협 측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는 구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지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 신시장 운영 등을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했고, 수협과 본격적인 갈등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수협 측은 지난 2017년 4월과 지난해 7월·9월·10월 등 네 차례의 강제집행이 무산되자 11월 구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조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도 2월 출입구 폐쇄, 4월 25일과 5월 20일, 6월 27일 5·6·7차 강제집행을 실시하는 등 구시장 폐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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