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분석법 공유…원산지검정·사료품질 관리 공동연구도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3일 소속기관인 시험연구소와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과학적인 농식품 안전·품질 관리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협업을 통해 ▲농식품의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 ▲유해물질 안전관리 강화 ▲사료 품질 관리 등으로 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하에 추진됐다.

시험연구소는 농식품 원산지검정·연구 업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행하면서 유해물질 분석법과 사료 표준분석법 등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건강과 반려동물의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농식품 원산지검정법, 사료 분석 방법 등을 도입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그간 축적해 온 연구 결과를 공동 검증해 분석법을 공인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현장 지원 분석 기반도 갖출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양 기관은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분석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원산지검정법과 더불어 반려동물 등의 사료 품질 관리 등 부문에서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 아울러 시험·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 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노수현 농관원장은 "시험연구소의 우수한 과학적 분석법 연구·개발 능력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뛰어난 분석 역량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현장 활용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긴밀히 협조하며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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