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이철우)는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미나실 및 과학실에서 과학·정보·수리 융합중점과정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STEAM 과학 캠프를 실시했다.

경상여고 과학·정보·수리 융합중점과정(학년당 3개 학급)은 교육부 지정 교과중점과정으로 학생들은 심화수학, 고급수학, 프로그래밍, 정보과학, 융합과학탐구 등 심화 진로선택과목 이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이공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그 일환으로 실시된 STEAM 과학 캠프에서는 물리, 화학, 의·생명 분야로 조를 편성해 이론, 실험, 토론 수업을 실시했다.

캠프에 참가한 1학년 이유림 학생은 “오늘 실험하면서 아스피린의 합성 원리와 다양한 작용기를 새로 알게 됐다. 수업에서 배웠던 중화반응, 산과 염기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가르쳐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수업 중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심화된 화학 내용을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2학년 강민조 학생은 “제가 참여한 물리실험은 2학기에 배울 빛의 간섭과 회절인데 미리 실험 활동을 해보니 신기하고 즐거웠다. 실험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개념을 쌓고 직접 실험할 수 있어서 기억에도 더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상여고 이철우 교장은 “여름방학 캠프를 통해 전문적인 실험토론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7월 27일 수학캠프, 7~9월 정보캠프도 예정돼 있으며 각 캠프의 프로그램은 과목 간 융합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일반반 학생 중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STEAM 캠프를 실시하며, 2학기에는 상상력 창의융합 캠프도 실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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