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4선의 법조인 출신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유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통한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4선의 오랜 의정활동 경륜을 갖춘 유기준 의원은 변호사 및 교수 출신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 사법개혁 현안들을 치우침 없이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다룰 적임자”라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유 의원은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5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해상법 전문가로 한나라당 당시 법률지원단 단장을 맡은 바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으로 유력하냐는 질문에 “3선 이상의 법조인들 중에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검찰 출신은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슈인 만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친박계인 유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친박계가 당내 주요 보직을 장악한다는 지적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 한국당에서 박맹우 사무총장, 민경욱 대변인,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정재 원내대변인 등이 친박계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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