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가칭)중화산도서관에 조성하는 트윈세대 공간에서 실제 이용자와 운영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다.

시는 지난 20일과 23일 이틀간 전주지역 트윈세대 학생, 도서관 사서, 전주대 문헌정보 전공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트윈세대 공간’ 시공을 앞두고 실제 트윈세대들이 구현해보고 싶은 경험과 경험을 촉진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콘텐츠 워크숍을 개최했다.

 ‘트윈세대 공간 프로젝트’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C PROGRAM, 도서문화재단 씨앗 등 3개 민간단체가 협력해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8세부터 14세까지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해 트윈세대 중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트윈세대들이 공간을 이해하고 공간에서의 경험을 스스로 기획하고 제안해보는 과정을 통해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 그 경험을 위해서는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도출해 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여러 가지 창작활동들과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면서 “그리고 원하는 것들을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트윈세대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중화산도서관 트윈세대 공간을 ‘트윈 탐험’(트윈세대들의, 탐험을 떠나기 위한 정거장이자 우주)을 주 콘셉트로 개인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혼자사색’의 4가지 경험의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중화산도서관 3층(660㎡ 정도)에 조성되는 트윈세대 공간은 오는 8월부터 시설공사가 시작돼 올 연말이면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그간 트윈세대 설문조사와 우수공간 인사이트 워크숍,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건축가와 함께하는 공간 워크숍 등을 통해 트윈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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