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합비 인상을 추진했으나 내부 반대로 무산됐다.

현대중 노조는 23일 울산 본사 대의원대회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조합비 인상을 위한 규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61.85%의 찬성으로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66.66%)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월 기본급의 1.2%(평균 2만2182원)인 조합비를 통상임금의 1%(평균 3만8554원)로 인상하는 안을 냈으나 내부 반대에 부딪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말 운영위원회에도 조합비 인상안을 상정했으나 부결 처리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안정된 재정 확보는 회사에 맞서는 투쟁에 반드시 필요한 밑거름이지만 가결되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조합비 인상을 위한 다른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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