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캡처]
[기획재정부 캡처]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신용평가사와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7월 22일~23일 3대 국제신평사 아시아 사무소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재부는 신평사와의 면담에서 세계경제 성장·교역 부진, 반도체 경기 둔화 지속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투자 및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추경 진행 상황,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혁신성장 등 주요 정책 추진상황도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최근 한국 경제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한국 경제 체질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평사들은 특히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기재부는 일본의 조치가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시킨 보복조치로서 국제 무역질서에 어긋나고, G20 정신에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동 조치의 철회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계기로 근본적으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평사 측은 아직은 일본 조치의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이나, 향후 일본 조치가 심화할 경우 한·일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체계 및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신평사들은 최근 판문점에서의 북·미정상 회동이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기재부 측 의견에 공감하면서, 한국 국가 신용등급 개선을 위해서는 지정학적 위험에 더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기재부의 이번 방문이 매우 시의적절했으며 특히, 최근 경제 상황과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 관련 신평사와의 소통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