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김조원 사장이 LAH 초도비행 기념사를 하고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제공
KAI 김조원 사장이 LAH 초도비행 기념사를 하고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급을 이르면 25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은 민정수석 후임에는 감사원 출신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유력하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최소 3곳 수석에 대해 후임자 검증을 마치고 발표를 준비하는 걸로 보인다. 개각과 함께,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장관 또는 총선출마자들의 거취를 정리해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수석은 일단 물러난 후 다음달이 유력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정태호 이용선 수석은 각각 서울 관악구, 양천구에 출마했던 이력이 있어 내년 총선을 준비할 걸로 보인다.

경남 진양 출신인 김 사장은 1976년 진주고를 졸업하고 1978년 대학교 3학년 때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1980년에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총무처, 교통부 등을 거친 뒤 줄곧 감사원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20053월부터 200612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으로 일했다. 이후 감사원 사무총장, 영남대 석좌교수,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건국대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김 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다. 대선 이후 201710월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일자리수석 후임에는 고용노동비서관을 거쳐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는 황덕순 비서관의 수직승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복수 인사로 검증 중이란 관측도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이 같은 관측에 "인사는 최종 결정 때까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2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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