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해 “이런 비상시국에 자유한국당은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는 물론 일본에 대해서도 친일적 행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7월 말이나 8월 초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우리나라가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행위를 하는데도 일본 정부를 견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친일적인 언동을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일본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결의안으로 규탄하고 추경안으로 대응하는 여야의 일치된 단결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제침략과 역사부정에 맞서는 전방위 외교전이 본격화될 것”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청은 비상한 각오로 국제사회의 지지·중재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는 26일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업을 방문해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현장 상황과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협약식이 오는 25일 열리는 것과 관련, “구미형 일자리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소재·부품의 국산화 클러스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세법 개정 등 당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타협과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사회적 합의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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