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시원차림 맵시가꿈이' 모집…20명 선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여름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노타이, 반바지 등 '시원차림 맵시 가꿈이'를 모집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24일까지 내부 공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26일 직원 20명이 선발된다.

'시원차림'은 '시원하다'와 옷을 입어서 꾸려서 갖춘 상태를 뜻하는 '차림'의 줄임말이다.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뜻한다. '맵시 가꿈이'는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인 '맵시'와 가꾸고 확산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인 '가꿈이'의 줄임말로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 맵시를 살려 청사에서 시원차림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시원차림 맵시 가꿈이'는 서울시 환경 거버넌스 기구인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선발한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캠핑의자, 휴대용 충전기 등이 수여된다. 

시는 7월 정례조회에서 공무원 시원차림 패션쇼를 열고 더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시는 2012년부터 시원차림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소속 공무원부터 반바지, 노타이, 샌들, 시원한 마 소재의 옷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시원차림을 하면 체감온도를 2도 낮출 수 있어 적정 실내온도(26~28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 국민이 에어컨 냉방온도를 현재에서 2도 높이면 연간 약 27만454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 산 소나무 41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시 관계자는 "시원차림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시민 대상 시원차림 홍보에 힘쓸 예정"이라며 "서울상공회의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해 기업에도 시원차림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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