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내년 총선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8월 말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8월 말에 (선거제도 개혁안을) 의결하면 12월 초에는 본회의로 넘어가기 때문에 남은 3개월 동안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본격적인 정치 협상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혁안은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이다.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은 특위와 상임위에서 최장 180일, 법사위에서 최장 90일간 논의할 수 있고 60일 뒤 본회의에 자동으로 올라간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최종 가결된다.

여야가 패스트트랙 과정 중 합의나 의결을 이루지 못해 최장 330일을 다 채울 경우 다음 해 1월 말쯤 선거제도 개혁안이 본회의에 회부돼 다음 총선을 치르기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다.

심 대표는 “한국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거제 개혁을 막아서고 있는데, 한국당이 태도를 바꾸고 동참해 합의안을 만들 수 있으려면 8월 말에 정개특위 차원에서 의결은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당의 동참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