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한 비수기, 기대되는 성수기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호는 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IBK투자증권이 내놓은 LG이노텍에 대해 알아본다.

[LG이노텍 캡처]
[LG이노텍 캡처]

 

키움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88억 원(QoQ(전분기 대비 증감율) 흑전, YoY(전년대비) 40%)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 Tape Substrate, 반도체기판, 포토마스크 등 고부가 기판 소재가 선전했고 ▲ 광학솔루션은 우려보다 양호한 물동 흐름 속에 국내 고객 중심의 Mix 개선이 이뤄지며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Tape Substrate의 빠듯한 수급 여건이 지속했고, 반도체기판은 SiP 제품을 선도하고 있으며, 포토마스크는 계절적 수요와 더불어 중국향 10.5세대 제품 매출이 확대됐다. HDI는 적극적인 효율화 노력을 통해 적자 규모를 줄였다.

2분기 높아진 시장 눈높이 충족

3분기 영업이익은 1426억 원(QoQ 660%, YoY 10%)으로 역대 최고치에 도전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전략 고객 신모델 및 트리플 카메라 채택 효과에 힘입어 광학솔루션 매출이1.6조 원(QoQ 92%)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신모델 출하량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에서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 동사의 공급 지위, 초기 수율 등 나머지 여건은 충분히 우호적일 것이다. 더불어 북미 고객 대상 카메라모듈의 경쟁 환경이 유리하게 변모하고 있다.

기판 소재 중에서는 Tape Substrate와 반도체기판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2Metal COF도 OLED 채용 신모델 수요로 인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내년 5G 모멘텀, 사업 구조 효율화 기대

내년 그림을 미리 그려 본다면, 5G 대중화와 더불어 광학솔루션의 성능이 고도화될 것이고, 신규로 후면 ToF 3D센싱모델이 채용될 것이다. 올해 부진한 전장부품은 1.3조 원의 매출을 기반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 대응 제품을 확대하며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이다. 한계 사업인 HDI는 사업 Risk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다.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9년 2분기 매출액은 1조 5223억 원(YoY+0.3%, QoQ +11%), 영업이익은 188억 원(YoY +40%, QoQ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 1조 4979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예상보다 실적이 양호했던 이유는 기판 소재 부문에서 수익성 우수한 제품들이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우호적인 환율과 광학솔루션 부문의 선방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선방은 북미 고객사 외에 고사양 카메라모듈이 공급되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증익 가시성 높은 하반기

LG이노텍의 19년 하반기 영업이익은 294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북미 고객사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없지만, 트리플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인해 판가 상승이 가능해 광학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판 소재 부문에서 Tape Substrate의 공급부족이 하반기에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돼 고수익성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용 패키징 기판도 RF IC향으로 매출이 올라 하반기 및 2020년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광학솔루션 부문이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치더라도 기판 소재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증익으로 인해 전사 기준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유지한다. LG이노텍의 19년 2분기 Preview 보고서에서도 언급했지만, 투자 포인트는 ▲ 트리플 카메라모듈 공급으로 인해 고객사 신모델 판매량 부진하더라도 매출액 증가 가능성 크고, 전년 동기 대비 기판 소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 ▲ 2019년 트리플 카메라, 2020년 ToF 모듈 공급 등으로 모멘텀이 살아 있음에도 현재 12M Fwd PBR 1.15배로 평균 PBR 1.5배를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 없다는 판단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019년 2분기 매출액은 2019년 1분기 대비 11.2% 증가한 1조 5224억 원이다. 이전 전망과 큰 차이가 없는 규모이다. 광학솔루션과 기판사업부 매출액이 1분기 대비 증가했다.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영업흑자 전환한 188억 원이다. 이전 전망대비 개선된 규모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한다.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기대한다.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판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대외변수를 제외한 상황은 LG이노텍에 유리한 변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Dual에서 Triple로 전환되는 첫해고 이에 따른 ASP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 거래선 내 점유율도 지난번 모델에 비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 수익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수율도 지난 제품에 비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한다. 이는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적자 사업부의 실적도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유지한다. 12개월 예상 EBITDA(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에 EV/EBITDA 6.0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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