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호랑이의 날 기념…밤 9시까지 운영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세계 호랑이의 날(7월 29일)'을 맞이해 맹수사 호랑이 방사장에서 특별생태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기간 중 주말과 광복절에 오후 9시까지 연장운영도 한다. 

26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은 호랑이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서식지 보호를 위하는 국제적인 날이다. 

이번 호랑이의 날을 맞아 서울대공원에서는 호랑이를 위해 다양한 행동풍부화를 진행한다. 동물 행동풍부화란 야생에서 보이는 건강하고 자연스런 행동이 최대한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서울대공원은 고양이처럼 종이상자에 관심이 많은 호랑이를 위해 택배 상자 안에 호랑이가 좋아하는 먹이 및 다양한 물건을 넣어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추운 곳에서 서식하는 시베리아호랑이가 더욱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우족과 사골 등 여름특식을 얼음과 함께 제공해 호랑이의 촉각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특별생태설명회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30분에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베테랑 맹수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적용되는 풍부화에 대한 설명과 시베리아호랑이 보전활동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서울대공원은 아울러 폭염이 지속되는 무더위 속 시민들이 시원하게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기간 중 주말과 광복절에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야간 생태설명회 및 먹이 먹는 모습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경연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서울대공원은 동물복지 및 종보전에 많이 힘쓰고 있으며 이번 세계 호랑이의 날을 계기로 관람객들이 행복한 호랑이를 만나보길 바란다"며 "연장운영기간동안 여름밤 가족과 연인이 함께 바람을 맞으며 동물원을 관람하고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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