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정의당은 29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 배제 등 추가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의원단 차원에서 휴가를 전원 반납키로 뜻을 모았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대표인 저를 포함해 의원단 전원이 휴가를 취소하고, 일본의 2차 도발에 대한 비상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오는 8월 2일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일본 아베 정부의 2차 도발이 예고되고 있다”며 “이제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외교·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삭제는 일본이 더 이상 한국을 동북아 안보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에 이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며 “정의당은 첫째도 국익, 둘째도 국익, 셋째도 국익 관점에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 한 달간 당대표 선거 준비 등으로 쉬지 못해 당초 8월 2~7일 휴가 계획을 잡았었다.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휴가를 내고 다음 총선 출마 지역인 전남 목포에 내려간 윤소하 원내대표는 목포에서 대기하며 비상소집 시 국회로 곧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