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기업의 비밀] 저자 류호택·김선희 외 3명 / 출판사 지식공감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백년도 아닌 천년의 세월을 견디는 기업의 비밀을 짚어주며 조직역량의 힘과 리더십을 강조한 책은 전 세계를 통틀어 흔치 않다. 물론 여기서 천년기업이란 의미는 은유적 표현으로 오래 시간 기업이 쌓아야 할 가치를 시간적으로 검증받은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신간 ‘천년기업의 비밀’은 그렇게 세월을 지탱해 온 원리가 시간을 관통하며 갖춘 요건들을 되새겨 보는 책이라고 보면된다. 

책은 천년기업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건보다는 천년기업의 기업가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의 역할에 가중치를 두었다. 천년기업가의 기업경영 철학과 조직의 비전과 사명을 위해 정렬된 조직을 설계해 나가는 방법을 시간적인 절차를 밟은 사례를 들기도 했다. 

더불어 조직이 천년기업으로 행보를 나서기위해 실제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살피면서 난관 극복을 위한 리더로서의 현실적인 판단과 결단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 류호택·김선희 외 3명은 동서양의 고전을 통한 접근으로 경영에 리더의 인격이 어떻게 투영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총 5장의 챕터로 이뤄진 책의 내용 중 천년기업의 경영철학과 시스템을 점검하고 기업의 비전을 논하는 첫 장에서는 불가능한 미래에 도전하는 정신을 기르는 것이 천년기업에 도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천년기업가가 가져야 할 기업가 정신을 짚어주면서 미래 기업의 영속 조건과 사회 공헌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존재방식에 따른 리더의 경영철학과 비전이 공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천년기업가의 자기 발견과 자기 믿음의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그 마인드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천년 기업가의 제품철학과 회계 철학을 짚어주고 구성원들의 기업가 정신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기도 한다. 

다음 장에서는 천년기업의 조직문화와 운영시스템에 대해 독자에게 세밀하게 들려준다. 변화 시도 뒤에는 늘상 새로운 문제가 똬리를 틀고 있기 마련이라고 말하면서 작은 징후에서 큰 징조를 발견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천년기업가라면 미래학자처럼 연구하고 기업가 정신의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천년기업의 비전으로 예측 경영 문화를 장착하는 방법을 언급하면서 인재육성 시스템에 따른 개인 역량을 키우고 조직에 이바지하는 시스템의 구조를 설명하기도 한다. 

세 번째 장부터는 천년기업의 리더로서 필요한 역량을 세부적으로 나열해 준다. 가장 먼저 천년기업가가 가지는 리더의 4가지 유형을 말하면서 사장의 겸손함은 변화 적응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리더의 겸손과 결단력을 강조하면서 결단도 중요하지만 초심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 장에서는 특히 리더의 약속과 질문, 회장의 질문이라는 틀 안에서 리더의 시간관리와 기다림이 어떻에 작용하는지 예를 들어 주기도 한다. 

젊은 세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천년기업가의 주체적인 모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협상대화 모델과 긍정적인 피드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더불어 천년기업가의 스트레스 조절 문제라든지 운동과 영성이라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직장인의 성공요소를 prd-a라는 모델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을 흥미진진한 요소로 설명해 주기도 한다. 대화를 하는 방식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된 상태에서 감동적인 관계가 지속될 경우 성과와 직결된 긍정적인 요소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영업철학과 대화 모델을 XNVCP방식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다음 장에서는 천년기업 리더의 실행력을 알린다. 청년기업가의 경영자문 그룹을 예로 들면서 선언의 힘을 활용하여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주면서 천년기업의 성공적 경영 혁신과 쳔년기업가의 조직 실행력을 강조하기도 한다. 특히 이 장에서는 구성원의 마음을 얻어야 4차 혁명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언급한다. 천년기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천년기업이라고 해도 위기가 닥쳐 올 수 있으며 이러한 시기에 현명하게 관리해야 하는 임원은 경영철학에 동기 부여할 수 있는 놀리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천년기업가 과정 사례와 참여자 소감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천년기업의 비결은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는 경영철학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천년기업가 과정 참여자 플랜비 사례와 선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은 기업가에게 필요한 책이다. CEO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하지만 팀장급 이상의 리더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천년기업리더십은 팀장의 경우 자기 업무로 천년기업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고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라고 제시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다. 기업가 정신으로 일한다는 의미를 수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진흥협회 윤응기 회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이였다.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대변혁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는 실정이다. 사실 이럴 때가 통찰력과 지혜, 그리고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저자는 바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지금 현시점에서 새롭게 도전해서 천년기업의 씨앗을 뿌리자는 것이다. 참으로 시기 적절하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신문명이 시작된 지금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통찰력을 일깨워 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는 서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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