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추진

[심버스]
[심버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심버스는 6월 IBK기업은행과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IBK기업은행과 심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수립하고 플랫폼을 개발·적용에 협조할 예정이며 심버스는 플랫폼 개발과 관련해 블록체인기술이 적용된 시스템 구현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글로벌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표준 플랫폼을 개발 및 구축하는 컨소시엄이 구성 중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흐름이다.
 
▲ 미국은 나스닥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Linq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하고 ▲ 일본 42개 은행 공동 컨소시엄 구성하며 ▲ 중국에는 인민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 발행 검토 중이다. ▲ 한국은 R3CEV는 R3와 65개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당행을 포함, 5개 은행이 가입(IBK, 하나, 신한, KB, Woori)돼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완전한 분산형이라 중앙시스템제어가 필요한 금융서비스에는 적용이 어려운 데 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빠르며 사용자 식별이 가능하므로 정부와 증권거래소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서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융합형태인 컨소시엄 블록체인의 경우는 속도와 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은행권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심버스 역시 퍼블릭과 프라이빗 모두 가능한 통합적 방식의 블록체인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IBK기업은행이 준비중인 서비스 모델은 심버스 블록체인의 SymID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자 공급사슬 시스템 등의 구현을 위한 신뢰증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블록체인을 통해 증명된 신원인증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및 소규모사업자들에게 다양한 인증절차의 간소화, 무결성이 보장된 정보의 실시간 교환 등 복잡한 계약과 정산 등의 절차를 개선하는 방향이 주 협력점이 될 예정이다.
 
심버스는 금융권과 블록체인의 만남은 아직 거의 초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단계적으로 엄밀하고 섬세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블록체인 추진 범위, 방법론을 먼저 수립하고 여러 경우를 미리 산정해 다음 단기적으로 적용 가능한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혁 심버스 대표는 “심버스는 분산ID를 장착한 심월렛을 출시함으로써 대기업만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블록체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자기 업체의 쿠폰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갑 자체가 신원인증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입이나 등록 및 거래에 있어서 불필요한 이중삼중 인증을 생략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고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실용되는 절차가 훨씬 간소화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금융의 원활화를 추구하는 기업은행과는 함께 협력할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버스는 7월 25일 디지파이넥스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익일 첫 거래 개시에 시초가 대비 800% 이상의 급등을 보여주고 이후 그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코박 실시간 검색어 1위를 4일 연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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