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에서 열리는 그야말로 촌스러운 축제

[일요서울ㅣ고성 이도균 기자] 촌에서 열리는 그야말로 촌스러운 축제가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다.

지난해 영현면 촌스런 축제     © 고성군 제공
지난해 영현면 촌스런 축제 © 고성군 제공

고성 영현면은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영현면 영동둔치공원 일원에서 ‘2019 촌스런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여름의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녹음으로 짙어진 초록빛 풍경 아래,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로 여름 피서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축제 첫날인 3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은 딱딱한 의전행사 없이 영현면 풍물단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면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축제인 만큼 순수한 영현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마을학당 어르신들의 멋들어진 노래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또 면민과 피서객이 하나되는 즉석 퀴즈, 각설이 퍼포먼스와 연지골예술단의 아름다운 소고춤이 준비돼 있으며 이어 열리는 촌스런콘서트는 초대가수 서지오, 에어로빅 댄스, 부채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저녁에는 불꽃놀이로 영천강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피서객들에게 여름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둘째날인 4일에는 고성농요보존회의 선비춤, 보리타작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물레소리 등으로 이뤄진 고성방가 공연과 전통군무, 창작군무, 병창 등으로 꾸며지는 박기선 무용단의 ‘우리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피서객들은 축제기간 내내 영천강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다슬기 잡기, 민물고기잡기, 떡메치기 등 농촌지역만의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촌스런장터에서 영현면에서 직접 생산·재배한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집에서 직접 담근 달달한 막걸리와 전, 도토리묵, 우묵콩국, 식혜 등을 맛보며 농촌 특유의 소박하고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심유산 영현면 발전위원장은 “올해로 7회째 맞이하는 촌스런축제는 축제의 본질인 촌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며 “청정 영현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으로 무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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