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5월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5월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에 추가로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5일 북한이 쏜 신형 탄도미사일 두 발 모두 약 600㎞를 비행했으며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평가와 함께 하강 단계에서 요격 회피 기동을 하는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다음 달 개최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군사적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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