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국가 심사우대) 배제에 무게를 싣고 있는 데 대해 “배제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정청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만반의 대응 체제를 갖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당에서는 ‘소재부품장비인력 발전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며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장관과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이 맡아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합의한 비상협력기구인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도 오늘 오전 10시에 출범했다”며 “국회 차원의 방일단 역시 오늘 일본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처럼 여야와 정부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됐다”며 “모두 힘을 모아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국제사회에는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과거의 일방적 관계가 아니다”며 “일본 정부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현 상황을 차분하고 정확히 판단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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