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교 우선 지원…내년 추가 선정
학교당 13억 지원…미래 교육환경 구축
1인당 1장비 지급·ICT로 개별학습 관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시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교육청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미래학교와 혁신학교를 통합한 형태의 초·중·고 7개교를 선정해 향후 5년간 총 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혁신미래학교'에 참여할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을 다음달 26일까지 공모해 9월 중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서울미래학교로 지정됐던 창덕여자중학교는 올해 혁신미래학교로 자동 전환된다. 내년에는 초·중·고 1곳씩 총 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혁신미래학교로 선정되면 학교마다 5년간 13억원을 지원받아 기술 통합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양성하게 된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설명이다. 특히 학생마다 개별화된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융합교육과정도 자율적으로 설계해 운영할 수 있고, 대학처럼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통한 학습·평가체계를 도입한다.

선정된 학교는 이같은 교육이 가능하도록 ▲무선인터넷 환경 ▲학생 1인 1장비(device) 지원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도입 ▲학습활동 분석을 통한 교수·학습 연구실(teaching lab) 구축 ▲교사 ICT활용 수업 지원공간(데크센터) 구축 ▲메이커교실 구축 등 기술 통합 학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혁신미래학교 교사들의 개인·공동연구도 전폭 지원한다. 서울교육청은 별도로 혁신미래학교 지원단을 꾸려 컨설팅과 교원연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학교 중 일부를 선정해 학교자치를 폭넓게 보장하는 '혁신미래자치학교'와는 다르다. 혁신미래자치학교 8개교는 혁신미래학교에도 지원할 수 없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혁신학교와 ICT기반 미래학교의 수업혁신 모델을 결합한 혁신미래학교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을 보듬고 더욱 창의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혁신학교의 2단계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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