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 일환으로 다음달 1일부터 온 가족이 한강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다리밑 헌책방축제'는 8월1~18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 서울색공원에서 개최된다. 전국책방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주요 행사는 ▲헌책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헌책장터' ▲폐지를 이용해 만든 종이 구조물 'I BOOK U' ▲시민들이 집에 있는 헌책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일일책방' ▲1930~1960년대 문학 고서 · 문예지 등 170여권의 전시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사라진 책들의 거처 <산호와 진주> 고서展' 등이다.

8월3일과 10일 오후 7시에는 베이시스트 송인섭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북크박스 라이브'가 진행된다. 3일에는 신병곤 사진작가, 싱어송 라이터 도재명이 '도시와 여행 그리고 음악'을 주제로 방송한다. 10일에는 정혜윤 마케터, 핫산(술탄 오브 더 디스코)이 '퇴사와 여행 그리고 음악'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한다.

8월15일 오후 5~7시에는 폐지, 잡지를 이용해 만든 딱지치기를 하는 '딱지의 제왕 : 딱지치기 최강자전' 대회가 열린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상품이 증정된다.

8월2~3일, 9~10일 뚝섬한강공원에서는 '꿈꾸는 당신을 위한 꿈같은 여름 밤'을 주제로 한강별빛소극장 축제가 펼쳐진다.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가 기획한 '한 여름 밤의 큰풍선 그림자 극장'은 2~3일 열린다. 주요 행사는 ▲1인극 퍼포먼스 ▲이색적인 공연 프로그램 '아주 작은 극장' ▲조형예술가 우정아의 설치미술 '로프트(Loft) 그림자극장' 등이다.

친구네옥상 ART가 기획한 '외로운 인형 제작자의 외출'은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30분간 열린다. 인형 제작자가 한강으로 떠나 다양한 시민들과 소통을 하며 외로움을 떨쳐낸다는 이야기다. 인형극과 서커스 요소가 결합된 공연이 펼쳐진다.

아트&컬쳐연구소가 기획한 '쉐도우아트와 함께하는 무비 콘서트'는 2~3일 오후 9시부터 30분간 열린다. 라이온킹, 신데렐라, 무아나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공연과 함께 그림자극을 직접 배우고 체험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9~10일에는 한국인형극협회가 준비한 인형 놀이동산 '한강퍼펫파크'가 개장한다. 방문객은 전시, 체험, 인형극 공연, 인형 행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기봉호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본격적인 여름방학 기간을 맞이하여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특히 가족 참가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 열린다"며 "모쪼록 가족·연인·친구들 모두가 함께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한강에서 만들어보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