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에서 여름을 맞아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 코스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에서 여름을 맞아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 코스를 운행하고 있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티투어버스㈜가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공포체험 이벤트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를 진행한다.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는 좀비, 처녀귀신 등이 등장해 도심 속 공포 체험을 제공하는 버스여행으로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인 후 큰 인기에 힘입어, 올해 더 무섭고 오싹한 이벤트로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일 저녁 8시에 광화문 시티투어 터미널에서 탑승,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여의도, 한강대교, 세빛섬 등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한 후 남산으로 올라가 으슥한 숲길에서 공포체험을 제공하는 코스로 약 90분 소요되며 오는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시간 남짓 한강변의 야경을 감상한 후 남산으로 향하는 버스는 이내 음산한 음악, 푸르스름한 조명 등으로 바뀌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 기슭에 도착하면 버스 안에 매달린 해골ㆍ박쥐ㆍ마녀 등의 오브제들이 기분 나쁘게 웃는 동시에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과 흉측한 모습의 좀비가 갑자기 나타나 버스 안을 습격해 탑승객들을 놀라게 한다.

공포 체험 시간이 끝나면 남산 정상으로 이동, 남산 위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탑승객 전원에게 여름 선물로 부채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이미지 마케팅 전략실장은 “지난해 여름 처음 선보인 후 탑승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공포 체험 프로그램으로 더욱 스릴 넘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이번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으로, 19년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버스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도심고궁, 서울파노라마, 어라운드 강남, 야경 코스 등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총 4개의 순환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12개국의 언어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외국인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버스 내 식사가 가능한 버스토랑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시티투어 업체인 미국의 그레이라인(Gray Line)과 유럽 최대의 시티투어 업체인 시티 사이트시잉(City Sightseeing)과 업무 제휴를 맺어 보다 진화된 시스템을 도입, 선진국형 시티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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