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70% 증가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 최근 개인의 벤처투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액은 1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동안 기록한 1306억 원을 이미 넘었으며, 지난해 엔젤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70% 증가했다.

개인이 벤처투자 참여하려면 엔젤투자에 참여하거나,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방법 등이 있다. 엔젤투자에 참여할 경우 30~10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엔젤투자액은 지난해 5389억 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벤처펀드 출자를 통한 간접적 투자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소득공제율은 출자금액의 10%로 엔젤투자에 비해 낮지만, 투자금 운용부담이 적고, 수익률도 양호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8년 해산한 벤처펀드의 연 수익률(IRR)은 7.3%이고, 단순 수익배수(multiple)는 1.45배를 기록했다. 즉 펀드에 1억 원을 출자했을 때 1억 4500만원을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개인출자자로만 구성된 벤처펀드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상반기에 7개로 늘었고, 개인의 총 벤처펀드 출자액은 지난해 1년간 기록한 1306억원을 넘는 13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국가경제도 살리고, 스타트업 육성에 힘도 보태는 일"이라며 "투자수익도 높이는 1석 3조의 벤처투자는 지금이 적기인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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