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최근 당 내외에서 나오는 계파 갈등 논란과 관련해 “제 머릿속에는 친박과 비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사를 비롯한 어떤 의사 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우리 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 정당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결코 올바른 정치행위라고 할 수 없다”며 “대책 없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이는 총선을 망치고 나라를 이 정권에 갖다 바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오로지 당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당원 동지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런 해당 행위를 용납하기 어렵다”며 “당을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반드시 신상하고 필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현 안보 상황에 대해 비판하며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 유엔 안보리 소집과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핵무기 공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계속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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