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5월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5월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북한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9일 동안 세 차례나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2시 59분과 3시 23분쯤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어 엿새 만인 지난달 31일에는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쯤 원산 갈마 일대에서 고도 30여㎞, 비행거리 250여㎞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한미 당국은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를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한의 이 같은 무력시위는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전력 도입과 오는 5일부터 시작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매체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 부호 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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