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한국당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로 있는 ‘보수의 새길 ABC’이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보수(保守)를 보수하라’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최 측 제공]
1일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한국당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로 있는 ‘보수의 새길 ABC’이 국회 사랑재에서 ‘보수(保守)를 보수하라’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최 측 제공]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 정당은 1일 다음 총선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보수 대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주영·이명수·김성찬·박성중·정태옥·유기준 등 한국당 의원들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 보수 정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부의장은 축사에서 “보수가 최근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이 나온다”며 “이 자리에서 비전제시를 통해 혁신과 보수통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보수 진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큰 틀에서 다음 선거 때 보수가 무엇을 기반으로 장사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며 “보수는 경제·안보·교육의 대안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총선 결과가 달렸다”고 말했다.

홍 공동대표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보수 세력이) 공조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된다”며 “협조할 일은 협조하면서도 일각에서 말하듯 한국당이 보수 전체를 대표하는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전원책 변호사는 “지금 보수는 신축해야 한다. 국가 총체적 난국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투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보수는 다음 총선에서 100석을 절대로 얻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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