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 발표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본 정부가 2일 예정대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 가운데 국회는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더욱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는2일(현지시간)  "일본은 한국을 신뢰할 만한 무역 상대국 명단에서 삭제하며 양국의 갈등을 격화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무역 분쟁은 한국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노동력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 뒤 발발됐다고 강조했다. 

BBC는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특정 국가를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분야 등 한국의 주요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수출입 공급망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해 전자산업계가 모두 난관에 직면했다고 해설했다. 

BBC는 한국이 1910년부터 1945년 일본의 패전까지 식민 통치를 받은 역사가 있으며 8개월 전 한국대법원은 일본에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판결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은 한국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으며 이들은 1965년 양국의 국교를 정상화하며 해당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89회 방송에서는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1일에 촬영된 방송에는 박종진 앵커와 함께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유재일 정치평론가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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