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지산면 들녁에서  벼 병해충 집중방제기간을맞아  적기방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도군 지산면 들녁에서 벼 병해충 예방을 위해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진도 조광태 기자] 전남 진도군이 지난 5일(월)부터 오는 16일(금)까지 12일간 벼 병해충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해 적기방제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군은 최근 지속된 장마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이 우려돼 벼 출수기 전후를 고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집중방제기간을 설정했다.

이번 중점 방제대상은 벼의 이삭 패 시기에 맞춰 멸구류(벼멸구, 환등멸구), 먹노린재, 혹명나방,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이다.

특히 멸구류는 고온다습의 환경에서 번식력이 강해 적기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그 주변 일대에서 대 발생을 일으켜 논을 둥글게 구명이 뚫린 것처럼 시들며 진딧물이나 멸구의 배설물로 그을음 병을 일으킬 수 있어 적기방제가 필요하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 채효진 주무관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집중방제기간 동안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집중호우에 대피해 침관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도군은 벼 병해충 집중방제기간 동안 마을 엠프방송과 현장기술지원을 강화 할 계획이며, 올해 2회에 걸쳐 관내 벼 재배면적 5,337ha, 2,838농가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방제비 4억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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