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5일부터 5일간 ‘전직대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외교아카데미’ 구 평생학습관서 진행

-전직대사 5명이 청소년 50명에게 요일별 다양한 외교경험, 한일외교 등 국제이슈 들려줘

-올해로 3회째, 지자체 주관 유일 외교아카데미로 접수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여름방학 맞아 청소년에게 입소문 퍼져

-조은희 구청장, “외교아카데미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청소년에게 값진 경험 될 것”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초에 사는 청소년들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했던 전직 외교대사들로부터 글로벌 리더십을 전수받는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여름방학을 맞아 5일부터 9일까지 ‘전직대사와 함께하는 2019. 청소년 외교아카데미’를 서초구 평생학습관(방배동 소재)서 연다.

구의 청소년 외교아카데미는 최근 외교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리더의 소양과 자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여름방학 마다 진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외교 아카데미다.

이번 외교아카데미는 지역 내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며, 5명의 전직 대사들이 요일별로 다양한 외교 경험과 한일 외교문제 등 최근 국제적 이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쉽게 들려준다.

커리큘럼은 첫날 남상욱 前 주에콰도르 대사가 한일 외교 등 ‘최근 국제정세 개관’이란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둘째날, 오준 前 UN대사의 ‘UN이란 무엇인가’, △셋째날, 안호영 前 주미국대사의 ‘우리나라 통상외교’, △넷째날, 박흥신 前 주프랑스 대사의 ‘협상을 통한 우리 문화재 반환 사례-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마지막날, 이병국 前 주수단 대사의 ‘왜 우리는 남의 나라를 도와야 하나?’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된다.

또, 강의 중간 중간에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외교관의 생활, 평소 궁금한 내용을 전직대사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구는 이번 아카데미가 차세대 외교관을 꿈꾸거나 국제기구 진출을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강의를 맡은 오준 전 UN대사는 “이번 강의가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다자외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84명이 수료했으며, 지난해 강의 만족도가 86.3%로 높게 나왔다. 특히 신청 접수일 3일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청소년들에게 입소문이 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해 외교아카데미를 수료한 김 아무개(17세, 잠원동) 학생은 “평소 외교관을 꿈꿨는데, 이렇게 전직 대사들로부터 생생한 외교 이야기를 들으니,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6년 한국외교협회(방배동 소재)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10명의 전직 외교대사들을 서초구 국제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외교 아카데미도 업무협약 일환으로 협회에서 추천한 전직 대사들이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직 대사들이 들려주는 외교 이야기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며, “앞으로도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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