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희망근로사업 9일부터 접수 시작
- 173억원 규모, 619개 사업 3500명 모집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173억원 규모의 ‘희망근로 추경예산’ 통과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허성무 창원시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후덕 간사에게 희망근로 추경예산과 2020년 국비확보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전달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후덕 간사에게 희망근로 추경예산과 2020년 국비확보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전달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희망근로 지원사업 국비를 포함한 추경예산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해, 오는 9일부터 신청자 접수를 시작해 고용위기지역 실직자와 취업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35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허성무 시장은 ‘희망근로 추경예산’의 국회통과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지난달 16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재원 위원장을 비롯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50명과 7개 정당 대표, 창원지역 국회의원을 수신자로 한 ‘희망근로 추경예산’의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 같은 달 29일, 임시국회가 개원되자 다른 일정을 제쳐두고 이틀간 전격적인 서울 출장에 나서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접촉하고 막바지 설득작업에 나선 것도 허성무 시장의 의지가 컸다.

서울 출장에서 허성무 시장은 윤후덕(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갑)·정점식(자유한국당, 통영 고성) 국회예결특위 위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과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 등 정부 관계자를 찾아 ‘희망근로 추경예산’의 국회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냈다.

시는 ‘희망근로 추경예산’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돼 7일부터 희망근로사업 모집 공고를 내고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공개한다. 하반기 희망근로사업은 9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신청자 재산조회와 자격심사 등을 거쳐 619개 사업에 3500여명을 모집한다.

국회 추경 통과가 늦어진 탓에 사업기간은 당초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됐다. 모집과 선발과정이 6주 정도 소요돼 사업이 시행되는 시기는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희망근로사업도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공익사업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활환경개선형 희망근로사업을 운용해 주택지 주변 공영주차장 524면(1만3000㎡), 걷기 좋은 둘레길 56개소(112㎞), 자연친화 휴식공간 101개소(6만3000㎡), 복지시설 환경개선 20개소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허성무 시장은 “희망근로 추경예산 통과를 위해 쉬지 않고 발품을 팔아 국회와 정부관계자를 설득한 것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고용위기로 당장의 생계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됐으면 한다. 나아가 이번 희망근로 추경이 고용위기 극복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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