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까지 도산공원 등 33개소 집중관리…강남역 지하보도 노숙인 전수조사도 실시 -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청 전경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구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다음 달까지 노숙인 대상 특별순찰조를 편성하고 위기대응콜을 홍보하는 등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특별순찰조는 폭염특보 및 열대야현상 발생 시 오후 1~4시와 밤 8~11시에 노숙인 주요활동 지역인 강남역‧도산공원 등 33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구는 7명으로 구성된 거리노숙인특별순찰반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개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여성 순찰대원 2명을 증원해 여성 노숙인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온열질환 노숙인을 쉼터나 보호시설, 무더위 쉼터 등으로 인계하고, 나아가 자립 의지가 있는 경우 임시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또 서울특별시에서 운영 중인 노숙인 위기대응콜 홍보를 강화해 관내 23개 공공지역에 안내 포스터를 게시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노숙인 보호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강남역지하보도 노숙인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개별면접방식으로 지하철 운행시간에 맞춰 새벽 5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4교대로 조사원 14명이 진행했다. 강남역은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서초동의 2개 구에 걸쳐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나, 강남구가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조사결과는 서울시 및 타 자치구와 공유해 향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송원섭 사회복지과장은 “상반기 동안 강남구가 귀가 조치한 노숙인은 50명, 쉼터 입소 10명, 지역사회재정착 지원 6명 등으로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폭염기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취약계층도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포용복지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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