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6일 이달 말 활동이 끝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끝내 개혁을 거부한다면 여야 4당 공조를 복원해 정개특위 시한 내에 반드시 선거제 개혁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의도는 개혁 좌초다.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정개특위는 제1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은 만큼 제1소위원장은 한국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 대표는 “준공을 서둘러야 할 마당에 설계부터 다시 하자는 식이다. 어깃장을 놓겠다는 태도”라며 “지금 소위원장 선임으로 허송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과 관련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국가) 배제를 안보적 조치라고 명백히 밝혔다. 아베 정부의 도발이 단순한 경제 보복을 넘어 동북아 안보 틀을 흔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도 당연히 이에 상응하는 안보적 조치로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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