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지난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3일 보도했다. [뉴시스]
노동신문은 지난 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3일 보도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적중한 경고’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시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5시 24분, 5시 36분께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가 약 37㎞ 고도로 약 450㎞를 비행한 것으로 봤다. 

중앙통신은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면서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번 북한이 위력시위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은 황해남도에서 평양 인근 상공을 지나 무수단 인근 연안의 섬에 떨어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이스칸데르급인 KN-23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실전 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힌 만큼 기동성,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능력 등도 재차 점검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참관 후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며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위력시위발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조용원과 리병철, 리영길 총참모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전일호 인민군 중장 등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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